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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Study Lounge in Daechi

Construction Finished, 2020

with Sangjin Park

MVM-01.jpg

컨셉:  Frame in Frame

MVM 스터디라운지는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해 있다. 수업을 마치고도 개인학습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과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설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다양한 공부방식을 수용함과 동시에 절제되고 통일된 디자인 컨셉을 유지하여 이 시설만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마치 수도승들이 점점 엄숙한 공간으로 들어가면서 마음을 정리하듯이, 학생들이 다양한 프레임들을 거쳐서 들어가면서, 공부에 집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느낌을 주고자 했다. 즉, 입구에 들어서면 전면창을 통해 이미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 수 있지만, 바로 들어갈 수 없고 스터디카페를 거쳐서 주출입구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주출입구를 들어서서도 각각의 공부 영역들은 성격에 맞는 다양한 프레임들로 다시금 공간을 정의하며, 학생들을 차분한 공부의 시공간으로 이끈다.

 

 독서실은 공간의 크기에 변화를 주고 다양한 질감의 자재를 사용하되, 형태는 직선으로, 색감은 그레이톤으로 통일하였다. 아늑한 공간은 무문선, 무몰딩, 손잡이 등의 하드웨어를 최대한 숨기고 벽체나 천장 마감시 돌출이 없도록 라인디퓨져와 매입등을 적극 활용하였다. 반대로 4미터 가까이 되는 대공간은 최대한 노출시켜 공간의 확장성을 강조하였다.

 

MVM스터디라운지의 기본 색상이 미래지향적이고 이성적인 느낌의 그레이라면, 포인트 색상은 시각적으로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의 나무재질로 감성을 불어넣고, 공간의 중심에 나무를 심어 상징성과 Way-Finding이 쉽도록 하였다.  

 

배치: 다양성 / 스터디카페 & 독서실

110평 규모의 지하1층 공간을 소음이 허용되는 스터디 카페영역과 핸드폰이 불허되는 독서실영역으로 나누며 각 공간에 특성에 맞는 계획을 했다.

 스터디카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는 공간으로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어서 대화나 휴식이 가능하고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오픈 미디어실, 그룹 스터디와 토론이 가능한 스터디룸, 넉넉한 사물함, 화장실, 스낵바 등의 사용이 자유롭다.

  독서실은 공부타입별 8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FOCUS-초집중석, 시선이나 소리에서 벗어나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벽을 보는 책상배치를 하였으며 낮은 천장과 높은 칸막이로 집중력 높은 분위기 형성

RACK-사물함석,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좌석들 사이에 사물함을 배치하여 수납기능을 충족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시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도록 유도

LOFT-다락공부석, 높은 층고를 활용하여 1층과 2층으로 분리하여 공간활용을 높임과 동시에 분위기를 전환하여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공부공간. 2층:상대적으로 높은 공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어 시원한 느낌, 1층: 동굴처럼 구석진 공간으로 숨어들어가 아늑한 느낌

BAR-바석, 길다란 스탠드 앞에 늘어진 적당히 높은 착석감의 의자, 넓은 홀을 향해 열려있는 시야, 앞뒤로 트여 있어 시선에 의한 긴장감을 줄 수 있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걸터앉아 공부할 수 있는 좌석

WINDOW-창가석, 지하공간이지만 외벽과 내벽 사이공간을 외부공간처럼 인식되도록 벽을 따라 18M 정도의 천장에 바리솔을 설치. 24시간 자연광이 떨어지는 것 같은 효과를 주어, 사이공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반외부공간에서 공부하는 느낌을, 밖에서 바라보는 학생들은 외부에 근접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킴.

GROUP-단체석, 모여서 공부하지만 적절하게 시선을 가려주는  칸막이를 두어 긴장감있게 공부할 수 있는 좌석. 

ZIGZAG-지그재그석, 옆 좌석과 지그재그로 엇갈려서앉도록 배치된 자리로,  시선이나 물리적인 접촉으로부터 벗어나 몰입할 수 있는 좌석

STANDING-스탠딩석,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 서서 공부할 수 있는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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