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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Fold_새숨연남

Construction Finished2023

대지면적: 137.2m²

건축면적: 75.41m²

연면적: 273.19m²

​규모: 지상 4층 / 최고높이 17.20m

​용도: 근린생활시설

​사진촬영: 윤동규

연남동 카페거리에서 약간 벗어난 프로젝트의 대지는 사거리 모퉁이에 면해 가로에서 굉장히 인지가 잘되며, 도로의 남측에 위치에 정북일조 높이제한도 비교적 적게 받는 계획의 자유도가 높은 땅이었다. 이 곳에 건축주는 임대에 유리하도록 최대한 넓은 면적과 개방감을 가진 1,2층과 접근이 용이한 동선체계, 그리고 유니크한 외관을 가진 근린생활시설을 원했다.

  • 독립된 승강기홀과 외부계단의 이중주

사용자들의 쉬운 접근을 고려한 주 출입구와 상가 면적을 최대화할 수 있는 계단 구성이 건물의 전체 시스템을 결정하는 요소였다. 대지가 면한 두 도로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건물 인지가 쉬웠기에 어디서든 건물 진입이 용이하도록 계단과 승강기의 진입을 각기 다른 도로에서 이루어지도록 했다. 승강기는 인지가 쉽고, 빠른 진입이 가능하도록 1층 승강기 홀을 도로에 면하면서 외기에 오픈 된 방식으로 계획했다. 다른 도로변에서 진입하는 계단은 계단 폭을 최소화하는 외부 계단 형식을 취하며, 외벽을 따라 옥상까지 이어진 구조를 가졌다. 이런 방식은 계단 하부를 실내 공간으로 활용하면서도 계단의 폭을 줄여서 임대 면적을 최대로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한다.

  • 가로의 흐름, 건물로 스며들다.

우리는 외벽과 함께 꺾이면서 올라가는 계단을 단순한 동선이 아닌, 행인들의 흐름을 건물로 적극 끌어들이는 요소이자, 건물을 오르며 가로의 색다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건물로 연장된 가로가 되기를 원했다. 행인들이 쉽게 인지하고 진입할 수 있도록 위치를 정했으며, 도로에서 인지가 잘되는 면으로 계단의 진행방향을 조정했다. 계단 폭만큼 셋백되는 안쪽의 매스들은 자연스럽게 정북일조 높이제한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계획이 되었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은 난간의 개구무와 프레임이 변주하는 도시 풍경을 경험할 수 있고, 건물을 오르내리며 각 층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로의 흐름을 끌어들이는 요소가 될 것이다.

  • Layered Folding Facade

계단 난간은 계단의 단면 형상을 따르지 않고 별도의 심플한 사선의 솔리드 면으로 만들어 파사드의 일부로 읽혀지도록 하였다. 계단 안쪽 켜의 매스들을 싸고도는 바깥 레이어의 서피스는 옥상까지 연장되어 높게 솟은 승강기 옥탑 매스를 자연스럽게 건물 조형의 일부로 편입시킨다.  위로 접혀 올라가는 파사드면의 상부선과 하부 선의 방향을 일치시켜 접히는 면이 상승하는 느낌을 강조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층부에는 도로변으로 열린 유리 커튼월의 오픈 뷰를 만들어 주었다.  상부의 접히는 면에는 크기가 다른 개구부를 불규칙하게 배치하여 격자가 드러나지 않는 솔리드한 면으로 읽히도록 하였다. 상부에서 마무리되는 사선의 조형적인 벽들은 옥상에서 펼쳐지는 도시의 전경과 어우러지며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일몰 이후에는 외부 계단 디딤판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건물의 켜 사이의 면을 밝히면서 더욱 깊이 있는 건물의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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